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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자연이 다시 깨어나는 계절인 만큼, 해산물도 가장 맛있고 영양이 풍부한 시기입니다. 특히 제철에 수확한 해산물은 신선도와 영양이 최고조에 달하며,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 다이어트 등 다양한 건강 효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봄에 꼭 먹어야 할 제철 해산물 7가지를 영양학적 관점에서 소개하고, 전문가의 의견과 과학적 자료를 통해 지금 이 시기에 해산물을 섭취해야 하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봄 제철 해산물 TOP7
주꾸미 – 뇌 건강과 피로 회복에 탁월
봄 주꾸미는 알이 꽉 차 있고 살이 통통하게 올라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주꾸미에는 타우린이 풍부해 간 기능 강화, 피로 회복에 좋고, 오메가-3 지방산도 포함돼 있어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주꾸미 100g당 타우린 함량은 약 1,200mg으로, 다른 어패류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입니다.
도다리 – 다이어트에 적합한 저지방 고단백 어류
도다리는 봄이 되면 살이 연하고 풍미가 깊어지며, 회, 구이, 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체중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 좋은 생선입니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수현 교수는 “도다리는 100g당 18g 이상의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어, 심혈관 건강에도 유익하다”고 설명합니다.
멍게 – 해독 작용과 식이섬유 보충에 효과적
봄철 멍게는 독특한 향과 식감으로 입맛을 돋우며, 요오드,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특히 멍게 특유의 붉은 색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과 멜라닌 색소 때문입니다.
멍게는 저칼로리 식품으로, 100g당 30kcal에 불과해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도 이상적인 해산물입니다.
바지락 – 면역력 증진과 간 건강에 도움
바지락은 봄에 살이 통통해지고, 국물 요리에 깊은 감칠맛을 더해주는 제철 해산물입니다. 철분, 아연, 비타민 B12가 풍부하여 빈혈 예방, 면역력 향상에 유익합니다.
특히 아연은 면역세포 형성과 효소 활성화에 중요한 미네랄로, 봄철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꼬막 – 철분 보충과 혈액 순환에 탁월
꼬막은 겨울철 대표 해산물로 알려져 있지만, 이른 봄까지도 신선한 꼬막을 즐길 수 있는 시기입니다. 꼬막에는 철분과 타우린이 풍부하여, 특히 빈혈 예방이나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영양학적으로도 꼬막 100g당 철분이 약 11mg으로, 시금치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미더덕 – 소화 기능 촉진과 장 건강에 효과
미더덕은 도다리쑥국이나 된장찌개에 많이 쓰이며, 펙틴, 식이섬유, 미네랄이 풍부한 제철 해산물입니다.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특유의 톡 터지는 식감은 미더덕의 점액 성분 때문으로, 점액질은 위 점막 보호와 염증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멸치 – 칼슘과 DHA의 보고
봄 멸치는 육질이 단단하고 지방이 오르며, 뼈째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입니다. 특히 칼슘, 인, 마그네슘, DHA가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 중장년층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건강전문가들은 “멸치는 하루 한 줌이면 하루 칼슘 권장량의 30~40%를 섭취할 수 있는 고영양 식품”이라고 평가합니다.
봄 제철 해산물을 먹어야 하는 이유
- 최고의 신선도와 맛 – 산란 직전의 어패류는 영양이 극대화
- 면역력 증진 – 계절성 질환 예방에 도움
- 피로 회복 – 타우린, 비타민, 미네랄 함량 증가
- 자연스럽게 국산 수산물 소비 촉진 –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영향
봄 제철 해산물 섭취 시 주의사항 6가지
봄은 자연이 깨어나는 계절이자, 해산물이 가장 맛있고 풍성한 시기입니다. 주꾸미, 도다리, 멍게, 바지락 등 봄 제철 해산물은 맛뿐 아니라 영양도 뛰어나 많은 이들이 즐겨 찾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식재료라도 잘못된 보관이나 조리, 개인 체질에 맞지 않는 섭취 방식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봄철 제철 해산물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섭취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6가지 주의사항을 전문가의 의견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리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날것 섭취 전 신선도 반드시 확인
봄 해산물 중에는 멍게, 광어, 도다리, 주꾸미 회처럼 날것으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신선하지 않은 생해산물에는 식중독균, 기생충, 노로바이러스 등이 존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날 해산물은 깨끗한 바닷물에서 채취된 것인지, 유통기한과 냉장 상태를 확인하고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신선하지 않은 경우 가급적 가열하거나 익혀 먹는 방식이 더 안전합니다.
알레르기 체질이라면 섭취 전 주의
해산물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 중 하나입니다. 특히 갑각류나 연체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봄철 주꾸미, 멍게, 미더덕, 조개류 등을 섭취할 때 두드러기, 복통, 호흡곤란 등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김윤영 교수는 “해산물 알레르기 이력이 있다면 섭취 전 반드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며, 새로운 해산물은 소량으로 테스트한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과도한 섭취는 요산 수치 상승 우려
조개류, 멸치, 멍게 등 일부 해산물은 퓨린 함량이 높아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는 식품입니다. 봄철 미나리쌈과 함께 멸치나 조개류를 자주 섭취할 경우, 통풍 환자나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한영양사협회는 “건강한 사람은 일반 섭취량에서 큰 문제는 없지만, 기저질환자가 매일 대량 섭취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감 처리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식중독 위험
바지락, 백합, 조개 등 조개류는 해감이 필수입니다. 해감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모래뿐 아니라 해수 내 미생물이나 독소가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소금물에 3~4시간 이상 어두운 환경에서 해감한 뒤,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고 조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오래된 해산물은 냉동해도 부패 가능성 있음
해산물은 대부분 단백질과 수분이 풍부해 부패가 빠릅니다. 냉동 보관 시에도 수분이 날아가거나 산패가 진행될 수 있어 신선도가 중요하며, 오래된 냉동 해산물은 조리 전 꼭 색, 냄새, 점막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냉동 해산물도 3개월 이내 섭취가 가장 안전하며, 해동 후에는 절대 재냉동하지 말고 즉시 조리할 것”을 권장합니다.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는 성분과 함께 섭취 주의
해산물은 철분이 풍부하지만, 차, 커피, 탄닌 성분과 함께 섭취할 경우 철분 흡수가 방해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조개류에는 미량의 카드뮴, 납 등 중금속 성분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동일한 해산물을 반복적으로 과다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산물 섭취 시에는 식사 1시간 전후로 카페인 음료를 피하고, 다양한 해산물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결론
봄은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주꾸미, 도다리, 멍게, 바지락, 꼬막, 미더덕, 멸치는 맛은 물론,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공급해주는 자연의 선물입니다.
이들 해산물을 일상 식단에 적극 활용한다면,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 혈액순환 개선, 뼈 건강 유지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시장에서 제철 해산물을 골라보세요!
참고문헌
- 국립수산과학원, 「제철 수산물 정보」, 2024
-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수현 교수 인터뷰, 2024
-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산물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2023
- 대한영양사협회, 「바다식품 섭취 가이드」, 2023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산 수산물 소비 확대 방안 연구」,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