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알레르기? 꼭 알아야 할 5가지 진실

여름철이면 빠질 수 없는 과일, 복숭아. 달콤하고 향긋한 맛으로 사랑받지만, 복숭아 알레르기로 불편함을 겪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겉보기에 건강한 과일이라도, 알레르기 반응은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기에 복숭아 섭취 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5가지 진실을 정리해드립니다.

복숭아 알레르기 5가지 진실

복숭아 알레르기는 의외로 흔한 과일 알레르기

복숭아는 꽃가루-식품 연관 증후군(PFAS)의 대표 식품입니다. 특히 자작나무, 쑥, 잔디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복숭아에도 과민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이지현 교수는 “복숭아 알레르기는 단순 가려움증부터 입술 부종, 호흡곤란, 아나필락시스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반응을 가볍게 넘기면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대부분 생복숭아에서 나타남

복숭아 알레르기는 주로 생으로 먹었을 때 나타납니다. 열을 가하면 알레르기 유발 단백질이 파괴되어 반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즉, 복숭아잼, 통조림 등 가열 가공된 복숭아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복숭아 껍질의 털이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

복숭아 껍질에 있는 미세한 털은 피부를 자극하거나 입 안 점막에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복숭아 껍질 알레르기와 식품 알레르기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민감한 사람이라면 껍질을 깨끗이 세척하거나 벗겨서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복숭아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 물질

해산물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인 트로포마이오신과 달리, 복숭아 알레르기는 프루틴(Pru p 3)이라는 단백질에 의해 유발됩니다. 이 단백질은 피부를 통하거나 구강 점막을 자극하며 입술 부음, 입 가려움증, 인후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복숭아 알레르기 의심되면 반드시 전문 진단을 받아야 함

과거 복숭아를 먹고 이상 반응이 있었던 적이 있다면 반드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 물질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 임산부, 고령자 등은 반응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의심 증상 발생 시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합니다.

복숭아 섭취 시 주의 사항

복숭아 씨앗 절대 섭취 금지

복숭아 씨앗에는 아미그달린(Amygdalin)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으며, 섭취 시 체내에서 청산가리(시아나이드)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심하면 구토, 호흡곤란, 중독 증세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씨앗은 반드시 제거하고 섭취해야 합니다.

당뇨 및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의 섭취 주의

복숭아는 당도가 높은 과일로,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은 섭취량 조절과 함께 식사와 함께 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복숭아는 혈당지수(GI)는 낮은 편이지만 과도한 섭취 시 혈당 변동이 커질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복숭아 껍질의 털이 피부나 점막을 자극할 수 있음

복숭아 껍질에 있는 미세한 털은 민감한 사람에게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입술이 따갑거나 피부에 닿아 간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감한 경우 껍질을 벗기거나 충분히 세척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 상태에 따라 쉽게 변질될 수 있음

복숭아는 수분이 많아 상온에서 빠르게 숙성 및 변질될 수 있습니다. 익은 복숭아는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싼 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부패한 복숭아를 섭취할 경우 식중독,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복숭아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1. 복숭아 껍질은 먹어도 되나요?

예, 먹어도 됩니다. 복숭아 껍질에는 식이섬유, 항산화 물질(폴리페놀, 안토시아닌)이 풍부합니다. 하지만 껍질의 털은 일부 사람에게 입안 가려움,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 민감한 경우 깨끗이 세척하거나 껍질을 벗겨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복숭아 칼로리는 높은가요?

복숭아 1개(200g 기준)는 약 70~80kcal로, 낮은 칼로리에 비해 포만감이 좋고 수분이 풍부다이어트 간식으로도 적합합니다.

Q3. 복숭아는 혈압에 좋다던데 사실인가요?

네, 맞습니다. 복숭아에는 칼륨이 풍부하여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 조절 및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염증 억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Q4. 복숭아는 냉장 보관해야 하나요?

복숭아는 익지 않은 상태에서는 실온 보관으로 후숙시키고, 완전히 익은 후에는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 온도는 0~4도씨가 이상적이며, 과도한 냉장 보관은 단맛 손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Q5. 임산부나 어린이도 복숭아를 먹어도 되나요?

알레르기나 당뇨병 등의 특이 질환이 없다면 복숭아는 임산부나 어린이에게도 좋은 과일입니다. 다만 껍질의 털이나 씨앗은 피하고, 깨끗이 씻은 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

복숭아는 풍부한 영양을 가진 과일이지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위협적인 음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5가지 진실을 기억하고, 자신의 체질에 맞는 섭취법을 선택하세요. 필요시 전문가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복숭아를 즐기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참고문헌

  • 서울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인터뷰, 2024
  •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식품 알레르기 가이드라인」, 2023
  •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일 알레르기 및 섭취 주의사항」, 2024
  • Harvard Medical School, “Oral Allergy Syndrome Overview”,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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